“아버지의 그런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어요” 배우가 된 딸의 앞길을 망칠까봐 구두닦이 직업을 숨겼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위해 성공하자마자 집을 선물했다는 효녀 연예인의 정체는?

자신의 직업이 변변치 않아서 이제 막 꽃을 피우려 하는 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했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의 딸은 누구보다 성실한 아버지가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고 당당히 말했는데요.

과거 KBS2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계 대표 효자, 효녀 스타들의 소개했습니다. 이날 배우 수애는 1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과거 한 방송에서 수애는 “왜 연기를 하세요?라는 질문에 ‘가족’ 때문이었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수애는 자신이 배우로 데뷔를 하자 아버지가 ‘구두닦이’라는 직업을 숨겼다고 털어놨습니다.

수애는 MBC 예능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여 “아버지의 직업이 구두 수선공이다. 절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녀는 “잡지 모델을 하는데 가족이 모두 반대했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3000만 원만 벌고 그만두겠다. 내 앞가림을 할 수 있는 돈만 벌겠다고 말한 후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배우를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족의 걱정에 가족이 살 수 있는 집값을 마련한 뒤 그만두겠다고 말했었다. 지금도 많이 걱정하신다. 내가 연기를 하는 이유가 있었다면 그것은 가족 때문이었다”고 덧붙이며 장녀였던 자신이 책임감이 강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애의 아버지는 자신의 직업이 딸의 앞길에 방해가 될까 봐 감추려 했다고하며 다른 가족들도 혹시 넉넉지 못한 형편이 알려질까 노심초사했던 건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수애는 “나는 당연히 공개될 거라 예상했지만, 가족들은 아버지의 직업이 밝혀지면 큰일이 날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수애는 “하지만 나는 창피하지 않았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수애는 배우로 크게 성공한 후 부모님께 집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지난 2009년 49회 대종상에서 영화 ‘님은 먼곳에’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이 사실을 직접 밝히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한편, 수애는 지난해 드라마 <공작도시>에 출연하여 5년만에 안방극장을 찾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